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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은 어떻게 바뀌어 왔나: 빠지고 돌아온 날과 대체공휴일의 확대
식목일과 제헌절은 공휴일에서 빠졌고 한글날은 2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신정 연휴가 사흘에서 하루로 줄고 설 연휴가 생긴 과정, 대체공휴일이 2014년 도입 후 국경일과 부처님오신날·성탄절로 넓어진 과정, 민간 기업에 공휴일이 적용된 시점까지 정리했습니다.
작성일 2026년 11월 1일
공휴일을 정하는 규정
우리나라 공휴일은 1949년에 처음 만들어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정해져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원래는 관공서가 쉬는 날을 정한 규정이라, 오랫동안 민간 기업이 공휴일에 쉬는 것은 법적 의무가 아니라 관행이었습니다.
2021년에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2022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이 법은 국경일을 공휴일로 하고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근거를 법률에 두었습니다. 지금 공휴일의 목록과 대체공휴일 규칙은 이 법률과 대통령령이 함께 정하고 있습니다.
공휴일 목록은 시대에 따라 꽤 자주 바뀌었습니다. 경제 상황, 근로시간 단축, 기념일의 의미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그때마다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빠졌다가 돌아온 날
| 날 | 변화 |
|---|---|
| 한글날(10월 9일) |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 |
| 국군의 날(10월 1일) | 1976년부터 공휴일, 1991년 제외. 2024년에는 임시공휴일로 하루 지정 |
| 식목일(4월 5일) |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 |
| 제헌절(7월 17일) |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 2026년부터 다시 공휴일 |
1990년에는 공휴일이 너무 많아 경제 활동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한글날과 국군의 날이 공휴일에서 빠졌습니다. 2000년대 들어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쉬는 날이 늘어나자 식목일과 제헌절이 차례로 빠졌습니다. 반대로 한글날은 한글의 가치를 기리자는 여론이 이어지면서 2013년에 공휴일로 돌아왔습니다.
제헌절은 국경일이면서도 오랫동안 공휴일이 아니었던 유일한 날이었는데, 2026년부터 다시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2027년에는 제헌절(7월 17일)이 토요일이라 7월 19일(월)이 대체공휴일입니다. 골든위크의 2026년, 2027년 공휴일 자료에는 이 변경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신정은 줄고 설은 늘었다
오랫동안 정부는 양력설인 신정을 공식 명절로 삼고 음력설은 공휴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신정 연휴는 한때 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이었습니다.
- 1985년: 음력 1월 1일을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공휴일 지정
- 1989년: 이름을 설날로 바꾸고 앞뒤를 포함한 사흘 연휴로 확대. 추석도 이 무렵부터 사흘 연휴
- 1990년대: 신정 연휴를 이틀로 줄임
- 1999년: 신정 연휴를 1월 1일 하루로 줄임
그래서 지금은 1월 1일 하루만 쉬는 신정과 사흘을 쉬는 설·추석이 공존합니다. 설과 추석 연휴는 음력으로 정해져 해마다 날짜와 요일이 달라지고, 그해 연차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대체공휴일의 도입과 확대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쉬는 날이 사라지는 문제를 보완하려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적용 대상이 좁았고 단계적으로 넓어졌습니다.
| 시기 | 대상 추가 | 첫 적용 예 |
|---|---|---|
| 2014년 | 설·추석 연휴(일요일과 겹칠 때), 어린이날(토·일요일과 겹칠 때) | 2014년 추석 다음 날 9월 10일 |
| 2021년 | 국경일(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 2021년 광복절 다음 월요일 8월 16일 |
| 2023년 | 부처님오신날, 성탄절 | 2023년 부처님오신날 다음 월요일 5월 29일 |
이렇게 넓어진 결과 지금은 신정, 현충일, 선거일을 뺀 대부분의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다음 평일에 하루를 더 쉽니다. 설과 추석은 일요일과 겹칠 때만, 나머지는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칠 때 대체공휴일이 생기는 등 세부 규칙이 다릅니다. 지금의 적용 규칙은 대체공휴일 글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2027년은 이 규칙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해입니다. 설, 노동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크리스마스가 주말과 겹쳐 대체공휴일이 일곱 번 생기고, 덕분에 연차 없이 쉬는 3일 연휴가 많습니다.
민간 기업에도 공휴일이 적용되다
공휴일이 관공서의 휴일이던 시절에는 민간 기업이 공휴일에 쉬는지 여부를 회사가 정했습니다. 공휴일에 출근하거나, 공휴일에 쉬는 대신 연차를 차감하는 회사도 많았습니다.
2018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관공서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이 민간 기업의 유급휴일이 되었습니다.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은 2020년, 30~299명은 2021년, 5~29명은 2022년부터 적용되었습니다. 이후 공휴일은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쉬어도 임금이 나오는 날이 되었고, 공휴일을 연차로 갈음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상시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이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지금도 공휴일 휴무가 회사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이 차이는 5인 미만 사업장 글에서 다룹니다.
앞으로 바뀔 수 있는 것
공휴일 목록과 대체공휴일 대상은 법령 개정으로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정부가 필요할 때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공휴일 지정이나 대체공휴일 확대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나오지만 실제로 바뀌기까지는 법령 개정 절차가 필요합니다.
해마다 다음 해 공휴일은 우주항공청이 발표하는 월력요항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골든위크는 공식 발표를 확인한 뒤 공휴일 자료를 갱신하고, 바뀐 공휴일로 연휴 계산 결과를 다시 만듭니다.
함께 보기
이 글은 작성일 기준의 공휴일 자료와 근로기준법을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적인 안내입니다. 실제 연차 사용과 휴일 적용은 소속 회사의 규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